최동원기념사업회, '고시엔 우승' 교토국제고에 불굴의 영웅상 시상

교토국제고에 '불굴의 영웅상' 전달한 최동원기념사업회. (최동원기념사업회 제공)
교토국제고에 '불굴의 영웅상' 전달한 최동원기념사업회. (최동원기념사업회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가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에서 우승한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를 찾아 '최동원 불굴의 영웅상'을 시상했다.

25일 최동원기념사업회에 따르면 강진수 사무총장이 지난 22일 교토국제고를 방문해 불굴의 영웅상 상패와 최동원 기념구 200개, 응원문구가 적혀 있는 현수막을 전달했다.

기념사업회가 전달한 현수막에는 시상식 날 고 최동원 어머니 김정자 여사를 비롯한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 임은정 검사, 경남고, 덕수고, 최동원유소년야구단, 해운대 리틀야구단 등 100여 명의 응원 문구가 담겼다.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백승환 교토국제고 교장은 상패와 현수막을 학생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1층 복도에 게시했다.

강진수 사무총장은 "한국 야구의 영웅 최동원 선수의 불굴의 투혼, 헌신, 희생, 도전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설립된 기념사업회가 한일 간의 민간 문화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한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교생이 160명뿐인 교토국제고는 지난 8월 열린 제106회 고시엔 대회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1999년 야구부 창단 후 2021년 처음으로 고시엔 대회 본선에 출전한 교토국제고는 올해는 결승까지 올라 간토다이이치고를 연장 10회 승부차기 접전 끝에 2-1로 꺾으며 대망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기념사업회는 "학생 선수, 지도자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 교직원, 학부모, 재일교포 커뮤니티 등 전폭적인 지원과 헌신이 없었다면 고시엔 우승은 절대 이뤄질 수 없던 일"이라며 교토국제고를 불굴의 영웅상 수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