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안타 폭발' 대만, 미국 8-2 완파…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1승1패

2연패 미국, 최하위 추락

대만 야구대표팀이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미국을 꺾었다.(WBSC SNS 캡처)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대만 야구대표팀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4강) 2차전에서 미국을 완파했다.

대만은 2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슈퍼라운드 이틀째 경기에서 미국을 8-2로 제압했다.

전날(21일) 베네수엘라에 0-2로 패했던 대만은 미국을 잡으면서 1승1패를 기록했다. 반면 첫 경기에서 일본에 1-9로 진 미국은 2연패에 빠져 결승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베네수엘라전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대만은 이날 미국 마운드를 상대로 홈런 1개 포함 장단 14안타를 몰아쳤다.

4번 타자 지리지라오 공관부터 5번 판제카이, 6번 장쿤위, 8번 린자정 등이 멀티히트를 때렸다. 판제카이는 홈런 포함 5출루 경기를 펼쳤고, 장쿤위는 홀로 3타점을 올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천보칭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고, 이후 7명의 투수가 차례로 올라와 7이닝 동안 2실점으로 미국을 봉쇄해 승리를 지켰다.

대만은 0-0으로 맞선 4회초 장정위와 천천웨이의 연속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내며 앞서갔다. 4회말 미국에 1점을 내준 대만은 5회초 곧바로 판제카이의 솔로포로 3-1을 만들었다. 그러나 5회말 미국에 다시 1실점 하면서 3-2로 추격을 허용했다.

근소하게 앞서던 대만은 7회초 공격에서 빅이닝에 성공했다. 무려 10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섰고 안타와 볼넷,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5득점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8-2로 점수 차를 벌린 대만은 남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확정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대만은 23일 일본과 3차전을 치른다. 2연패에 빠진 미국은 베네수엘라를 만난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