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 보상선수' 두산 김영현 "기대와 믿음에 부응하겠다"

12월 상무 입대…"업그레이드 돼 돌아올 것"

허경민 보상선수로 두산에 이적한 김영현.(두산 베어스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리에이전트(FA)로 이적한 허경민(KT 위즈)의 보상선수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투수 김영현(22)이 입대 전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 인사했다.

두산 구단은 20일 "김영현이 잠실 야구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광주 동성고 출신 김영현은 2021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전체 45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1군 통산 39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했다.

두산은 주전 3루수로 뛰었던 허경민이 KT로 이적하자 보상 선수로 김영현을 지목했다.

당시 두산 구단은 "김영현은 좋은 밸런스를 갖춘 투수다. 최고 구속 149㎞ 직구에 변화구로도 카운트를 잡을 수 있다"며 12월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앞둔 김영현을 지명한 이유를 밝혔다.

김영현은 구단을 통해 "나를 높게 평가해 준 두산 베어스에 감사하다. 그 기대와 믿음에 부응하겠다"며 "곧바로 상무에 입대하지만, 업그레이드돼 돌아오겠다. 입대하는 것도, 두산에 입단한 것도 내 야구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난 체구가 작지만 야무진 투구를 하는 선수다. 공격적이고 시원시원한 투구가 내 장점"이라며 "중·고등학교 1년 선배인 최지강 형과 친하다. 또 동갑내기 김동주와 상무 생활을 하는데 친해져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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