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 운명의 한일전서 전격 4번 기용…좌타자만 7명 배치
일본 우완 다카하시 대비한 라인업
- 이재상 기자
(타이베이(대만)=뉴스1) 이재상 기자 = 문보경(LG)이 2024 WBSC 프리미어12 일본과의 조별리그 B조 3차전에 4번 타자의 중책을 맡았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오후 7시(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돔에서 프리미어12 B조 3차전 일본과 맞대결을 벌인다.
1승1패의 한국은 슈퍼라운드(4강)에 오르기 위해선 일본을 제압해야 한다. 일본은 현재 1승을 기록 중이다.
류 감독은 일본전에 홍창기(좌익수)-신민재(2루수)-김도영(3루수)-문보경(1루수)-나승엽(지명타자)-최원준(우익수)-박동원(포수)-박성한(유격수)-이주형(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1~2차전에서 4번에 자리했으나 아직 안타가 없는 윤동희(롯데)가 빠지고 전날 2루타를 쳤던 문보경이 4번에 배치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류 감독은 문보경에 대해 "(컨디션이) 괜찮다. 내가 봤을 때 움직임이 좋다"고 설명했다.
일본전 선발은 좌완 최승용(두산)이다. 일본에서는 우완 다카하시 히로토가 나온다.
류중일 감독은 오른손 투수 다카하시에 대비해 9명 중 좌타자를 7명이나 배치했다.
류 감독은 "주니치 투수가 공도 빠르고 좋다"며 "그 친구를 얼마나 공략하느냐가 경기의 포인트"라고 말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일본전이기에 도미니카공화국전 선발 임찬규(LG), 14일 쿠바전에서 많은 공을 던진 소형준(KT)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전했다.
사령탑은 "소형준은 팀에서 재활하다 온 선수라 일단은 빼고, 나머지는 쓸 수 있는 카드를 다 쓰겠다"고 말했다.
선발 최승용에 대한 기대치는 최소 3이닝 이상이다. 그는 "3회 정도는 막아줬으면 한다"며 만약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경우 불펜을 가동할 것임을 예고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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