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5-2 제압…프리미어12 A조 선두 도약

카를로스 페레스-에르난 페레스 맹활약에 역전승
15일 네덜란드전 잡으면 4강행 확정

베네수엘라 야구 대표팀. (WBSC SNS 캡처)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베네수엘라가 푸에르토리코를 누르고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 A조 선두로 올라섰다.

베네수엘라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파나메리카노에서 열린 대회 A조 예선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조별리그 성적 3승1패가 된 베네수엘라는 네덜란드(2승1패)를 제치고 A조 선두를 차지했다.

베네수엘라는 15일 열리는 네덜란드와의 A조 최종전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최소 2위를 확보,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4강)에 진출할 수 있다.

반면 푸에르토리코는 첫 경기에서 미국을 잡은 뒤 내리 3경기를 패하며 탈락이 확정됐다. 푸에르토리코는 파나마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해도 2승3패로 2위 이상을 기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베네수엘라는 포수 카를로스 페레스와 지명타자 에르난 페레스가 나란히 멀티히트에 2타점씩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선발 막스 카스티요는 2이닝 2실점(1자책) 후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이후 등판한 5명의 불펜투수가 7이닝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1회와 2회 연속 실점하며 0-2로 끌려가던 베네수엘라는, 2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라몬 플로레스와 헤르마인 팔라시오스가 연속 볼넷을 골라 나갔고, 카를로스 페레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이어간 베네수엘라는 2사 후 에르난 페레스의 내야안타로 동점, 디에고 카스티요의 추가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베네수엘라는 4회말엔 카를로스 페레스의 솔로홈런, 7회말엔 에르난 페레스의 솔로홈런으로 격차를 벌려 승리를 확정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