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안타 9득점' 일본, 프리미어12 첫 경기서 호주 9-3 제압

1~4회 매이닝 득점…5-3 쫓겼으나 7·8회 추가점
도미니카는 '한국 2차전 상대' 쿠바에 6-1 승리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 /뉴스1 DB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일본 야구 대표팀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2024 프리미어12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일본은 13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반테린돔 나고야에서 열린 대회 B조 예선 호주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2015년 초대 대회에서 한국에 이어 준우승, 2019년 2회 대회에선 우승을 차지했던 일본은 대회 2연패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일본은 이날 타선이 13안타 9득점으로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호주 마운드를 두들겼다.

4번타자 모리시타 쇼타는 2루타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득점 2타점으로 활약했고, 고조노 가이토(5타수 2안타), 구리하라 료타(5타수 2안타), 마키 슈고(4타수 2안타), 사카구라 쇼고(3타수 2안타)까지 5명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이노우에 하루토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의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5회까지 역투를 펼치다 6회 흔들린 게 흠이었지만 승리를 지켰다.

일본은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일본은 구와하라 마사유키의 볼넷과 고조노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다츠미 료스케의 희생플라이로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

2회와 3회 각각 한 점씩 추가한 일본은 4회말 1사 2,3루에서 고조노의 내야 땅볼 때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5-0까지 벌렸다.

하지만 일본은 잘 던지던 이노우에가 6회초 릭슨 윙그로브에게 2점홈런을 맞는 등 3실점 하며 쫓겼다.

그러나 7회말 1사 3루에서 마키의 적시타, 8회말엔 2사 1,3루에서 모리시타의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만 타이베이 시립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또 다른 B조 경기에선 도미니카공화국이 쿠바를 6-1로 눌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6회까지 0-1로 끌려가다 7회 대타 아리스멘디 알칸타라의 역전타와 상대 실책으로 역전한 뒤, 8회 1점, 9회 3점을 추가해 승리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나란히 패한 한국과 쿠바는 14일 맞대결을 펼친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