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출신' 산체스, 프리미어12 베네수엘라 대표로 미국 격파 견인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4 WBSC 프리미어12에 참가 중인 베네수엘라가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마리오 산체스의 호투에 힘입어 미국을 꺾고 A조 공동 1위에 올랐다.

베네수엘라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파나메리카노 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조별리그 A조 미국과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베네수엘라는 2승 1패가 됐고, 미국은 1승 2패를 기록했다.

베네수엘라의 선발 산체스의 호투가 돋보였다.

산체스는 6이닝 동안 안타 3개만 내주는 등 무사사구 10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미국 타선을 봉쇄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산체스의 호투가 이어지는 동안 타선은 2-2로 맞선 6회말 3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산체스는 지난해 KIA 대체 외국인 투수로 KBO리그에서 뛴 적이 있어 국내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2023시즌 13경기에 나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5.94의 아쉬운 성적을 남긴 후 방출됐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10일 멕시코전에서도 2020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소속으로 뛰었던 리카르도 핀토의 역투로 승리한 바 있다.

같은 날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의 파나메리카노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나마와 멕시코의 경기에서는 파나마가 3-2로 승리하며 2승(1패)째를 수확했다. 멕시코는 1승 2패가 됐다.

파나마는 멕시코에게 먼저 2점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4회초 2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8회초 카를로스 자비에르 퀴로즈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고,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한편 프리미어12 A조는 미국, 네덜란드,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파나마가 속해 있고 B조는 한국, 대만, 일본,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가 경합한다.

풀리그를 거쳐 각 조 1, 2위가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대만을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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