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의 아이콘' KT 신본기, 13년 선수 생활 마무리하고 은퇴

2012년 프로 데뷔…2021년부터 KT서 활약
꾸준한 봉사와 기부 활동으로 귀감…내년 은퇴식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9회말 무사 1,3루 상황에서 KT 신본기가 1타점 땅볼을 친 후 1루로 달리고 있다. 2022.10.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선행의 아이콘' 신본기(35)가 유니폼을 벗는다.

KT 위즈는 12일 베테랑 내야수 신본기가 13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현역 은퇴한다고 밝혔다.

2012년 2차 2라운드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신본기는 2021시즌 트레이드로 KT에 합류한 뒤 4시즌 동안 전천후 내야 유틸리티 자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프로 통산 10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7, 31홈런, 260타점, 294득점을 기록했고 2021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본인의 한국시리즈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하며 KT 창단 첫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평소 그라운드 안에서 훌륭한 워크 에식과 자기 관리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고, 그라운드 밖에서도 꾸준히 각종 봉사와 기부 활동을 진행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선행왕'으로 우뚝 선 신본기는 2017년 'KBO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신본기는 "나의 가치를 인정해 주신 KT 프런트와 감독님, 코칭스태프 덕분에 2021시즌 통합 우승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며 "어린 시절부터 줄곧 야구를 해왔던 부산을 떠나 수원에 왔을 때,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동료들의 도움으로 잘 적응할 수 있었다. 그동안 가르침을 주신 많은 감독님, 코치님들을 비롯해 늘 곁에서 묵묵히 힘이 되어준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본기의 은퇴식은 내년 시즌 중 진행할 예정이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