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A조 혼전 양상…6개 팀 모두 1승 1패

파나마·멕시코·미국, 나란히 1패 후 1승

프리미어12 첫 경기에서 패했던 미국은 2차전에서 네덜란드를 대파했다.(WBSC SNS 캡처)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A조가 팀당 두 경기씩 치른 가운데 혼전 양상이다. 첫 경기에서 패했던 파나마, 멕시코, 미국이 2차전을 잡아내면서 6개 팀의 전적이 나란히 1승 1패가 됐다.

11일(한국시간) 진행된 3경기 중 가장 먼저 펼쳐진 파나마와 베네수엘라의 경기에서는 파나마가 베네수엘라를 4-2로 승리했다.

전날(10일)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연장 승부치기 끝에 8-9로 패했던 파나마는 한 수 위로 평가받는 베네수엘라를 꺾고 반등에 성공했다.

파나마는 선발 다리아 아그라잘이 3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자 곧장 케니 에르난데스를 올리는 등 빠른 투수 교체 타이밍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에르난데스는 3이닝 무실점으로 베네수엘라 타선을 틀어막았다.

마운드가 베네수엘라 타선을 막는 동안 타선이 점수를 냈다. 2-2로 맞선 6회말 무노즈의 2루타와 테하다의 1타점 희생플라이, 조니 산토스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2점을 추가해 4-2를 만들었고, 그대로 리드를 지켜 경기를 끝냈다.

미국 야구대표팀 맷 쇼. 쇼는 네덜란드전에서 홀로 7타점을 몰아치며 승리에 앞장섰다.(WBSC SNS 캡처)

뒤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미국이 네덜란드에 12-2, 8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미국의 2번 타자 맷 쇼는 5타수 4안타 7타점 3득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쇼는 5-2로 앞선 7회말 무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스콧 프린스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9-2로 앞선 8회말 공격에서는 1사 1, 2루에 타석에 들어서 우월 3점 홈런을 때리면서 경기를 끝냈다.

프리미어12는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7회 이후 10점 차 이상, 5회 이후 15점 차 이상 벌어지면 콜드게임이 성립된다.

멕시코가 푸에르토리코를 7-5로 꺾었다.(WBSC SNS 캡처)

뒤이어 열린 멕시코와 푸에르토리코의 경기에서는 멕시코가 7-5로 승리하며 대회 첫 승리를 거뒀다.

멕시코는 3-4로 뒤진 4회초 1사 1, 2루에서 알론소 가이탄, 안드레스 알바레스가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 3점을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테이블세터로 배치된 가이탄과 알바레스는 나란히 3안타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둘은 6안타 4타점 3득점을 합작했다.

한편 프리미어12 A조는 미국, 네덜란드,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파나마가 속해 있고 B조는 한국, 대만, 일본,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가 경합한다.

풀리그를 거쳐 각 조 1, 2위가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대만을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펼친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