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나서는 류중일호, 출국 전 최종 평가전서 상무에 1-2 패

대표 선수들, 실전 감각 위해 상무에서 뛰기도
'선발요원' 고영표·곽빈 나란히 3이닝 소화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 1회초 대표팀 선발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2024.1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이 출국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평가전은 승패엔 큰 의미가 없었다. 대표팀은 선수들이 최대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상무에도 나누어 배치돼 경기를 치렀다.

야수 중에선 이주형과 신민재, 나승엽, 김형준, 김주원이, 투수 중에선 선발 곽빈을 시작으로 유영찬, 곽도규, 김택연, 정해영, 최지민, 전상현이 상무 소속으로 뛰었다.

대표팀의 선발 '원투펀치'로 기대되는 고영표와 곽빈은 양 팀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을 소화했다.

고영표는 3이닝 동안 50구를 던져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곽빈은 3이닝 동안 42구를 던져 3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 1회말 상무 선발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대표팀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4.1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승부는 1회에 갈렸다. 1회초 상무의 공격에서 대표팀의 신민재, 나승엽, 김형준이 연속 3안타로 고영표를 공략해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상무 소속의 한동희가 추가 적시타를 때렸다.

대표팀은 1회말 반격했다. 선두 홍창기가 안타를 때린 뒤 2사 후 도루를 성공시켰고, 박동원이 우익선상 2루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송성문의 안타로 1, 3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문보경이 내야 뜬공에 그쳐 동점을 만들진 못했다.

이후론 투수전이 이어졌다. 고영표와 곽빈이 각각 3회까지 책임졌고, 대표팀 불펜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씩을 막았다.

대표팀 선발 고영표의 뒤로는 임찬규, 이영하, 소형준, 김서현, 조병현, 박영현이 차례로 등판했다.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 1회말 대표팀 공격 2사 2루 상황에서 박동원이 1타점 2루타를 치며 출루하고 있다. 2024.1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상무 소속으로 나선 대표팀 야수들은 7회말 수비 때 교체 아웃되며 휴식을 취했다. 2루수 신민재는 상무에서 대표팀으로 소속을 옮겨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상무가 7안타, 대표팀이 5안타를 때린 가운데 멀티히트는 상무 소속의 한동희가 유일했다.

앞서 1~2일 쿠바와의 2차례 평가전에 모두 승리로 장식했던 대표팀은 이날 상무와 경기를 끝으로 최종 엔트리 28인을 확정한 뒤 8일 오전 결전지 대만으로 떠난다.

한국은 B조에서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조별리그에서 상위 2위 안에 들면 일본 도쿄에서 진행되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우승을 노린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