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될 것 같다" 김영웅, 결국 대표팀 낙마하나…6일 훈련도 불참
좌타 거포 자원으로 기대 모았으나 KS 마친 뒤 부상
류중일 감독 "내일 오전 프리미어12 최종명단 발표"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좌타 거포' 김영웅(21·삼성 라이온즈)이 결국 야구 대표팀에서 낙마하는 분위기다.
김영웅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상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는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했으나 워밍업이나 캐치볼 훈련을 소화하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도 김영웅이 함께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류 감독은 "김영웅은 (대표팀 합류가) 안 될 것 같다"면서 "어제도 수비 운동하다가 통증이 왔으니까…"라고 비관적으로 말했다.
김영웅은 지난 5일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참석했다. 수비 훈련과 배팅 훈련까지 수월하게 진행한다면 대표팀 합류를 생각할 만했다.
하지만 그는 수비 훈련을 진행한 뒤 배팅 훈련 시간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수비 훈련을 마친 뒤 몸 상태가 좋지 않아져 훈련에서 빠진 것.
류 감독은 일찍이 "6일 상무전까지 몸 상태가 회복되지 않으면 (프리미어12) 대회 출전은 안 된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상무와의 연습경기가 열리는 이날도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기에, 사실상 낙마가 유력하다.
김영웅은 정규시즌 28홈런을 때려내며 잠재력을 폭발했다. 대표팀에서도 '한방'을 쳐줄 타자로 기대를 모았으나, 한국시리즈 이후 어깨 부상을 당해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
김영웅이 탈락하면 이번 대표팀에서 삼성 소속 선수는 '전멸'한다. 삼성은 구자욱, 원태인, 김지찬, 김영웅 등 4명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차례로 부상 이탈했다.
류 감독은 "오늘 상무와의 평가전에서 투수들을 최종 점검하고, 내일 오전에 최종 엔트리 28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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