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최종 엔트리 상무전 이후 발표…7일 훈련은 28명만"

6일 상무전서 최종 점검…투수 4명·야수 2명 제외
대만서 6일간 5경기 강행군…"불펜 과부하 막아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류중일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 대표팀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 2차전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1.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나설 28인 최종 엔트리를 6일 예정된 마지막 국내 평가전을 치른 뒤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한 대표팀 훈련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현재 대표팀은 34명의 선수가 합숙 훈련 중이다. 최종 엔트리는 28명이라 6명을 제외해야 하는데, 류 감독은 "투수 4명과 (포수 포함) 야수 2명을 제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국(8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윤곽은 어느 정도 잡아놨다. 6일 열리는 국군체육부대(상무)와 평가전을 통해 최종 점검을 마친 뒤 엔트리를 확정하겠다는 게 류 감독의 생각이다.

상무전에는 대부분의 선수가 경기를 뛸 예정이다. 대표팀뿐 아니라 상무에도 대표팀 선수들이 들어가 청백전 형식의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상무전 이후 7일 마지막 국내 훈련을 소화하는데, 이날 훈련엔 최종 명단에 포함된 28명의 선수만 참가한다. 그리고 하루 뒤인 8일 오전 결전지 대만으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대만에서 총 5경기를 치르는데, 4일 연속 경기를 하고 하루 휴식 후 마지막 경기를 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마운드 '운용의 묘'가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선발 투수 기용법은 생각해 놓았지만, 나중에 밝히겠다. 마무리 투수도 대표팀에 많아 긴 이닝을 맡기지는 않을 것이다. 1이닝 혹은 많아야 4~5명 정도만 상대한다. 경기가 4일 연속으로 있다 보니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게 잘 써야 한다"고 귀띔했다.

4번 타자 고민에 관해서는 "우리 타자들이 대부분 잘 치기 때문에 상대 팀에 따라 유동적으로 기용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