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희 대포+박성한 결승타' 류중일호, 쿠바와 2차 평가전서 13-3 대승
선발 최승용 2이닝 무실점, 송성문 멀티 히트
6일 상무와 연습경기 후 8일 대만으로 출국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 '류중일호'가 투타의 조화로 쿠바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마쳤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위드 티빙(2024 K-BASEBALL SERIES with TVING)' 쿠바와의 2차 평가전에서 13-3으로 이겼다.
전날 투수력을 앞세워 쿠바에 2-0으로 이겼던 한국은 이날 화끈한 타력으로 10점 차 대승을 거뒀다.
기분 좋게 쿠바와 2연전을 모두 잡은 한국은 6일 고척에서 국군체육부대와 친선전을 가진 후 8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SBC 프리미어12 결전지인 대만으로 향한다.
현지에서 한 차례 더 연습경기를 가진 뒤 13일 대만과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 일본과 한 조에 묶인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2위 안에 들면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 라운드(4강)에 진출한다.
이날 한국은 좌완 선발 후보인 최승용이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계투진에서는 고영표, 엄상백, 최지민이 각 1점씩 내줬으나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타선에서는 윤동희가 2회 선제 솔로 홈런을 쳐 돋보였다. 박성한은 1-1로 맞선 4회 균형을 깨는 적시타를 쳐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주장 송성문도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한국은 2회 윤동희가 라이몬드 피게레도의 3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2m 솔로 홈런으로 연결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3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고영표가 요엘키스 기베르트에게 중견수 방면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을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균형이 깨진 것은 4회였다. 이주형의 볼넷 이후 박성한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홍창기의 좌익수 방면 안타 때 상대 좌익수가 공을 뒤로 빠뜨려 2루에 있던 박성한이 홈을 밟았다. 이어 송성문의 추가 적시타까지 터져 4-1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5회 엄상백이 2사 2루에서 요안 몬카다에게 적시타를 허용했으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7회초 공격에서는 1사 1, 3루에서 한준수의 얕은 땅볼 타구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3점 차로 벌렸다.
7회말 수비에서 1점을 내준 한국은 8회 공격에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상대의 엉성한 수비에 더해 나승엽, 한준수, 신민재, 최원준의 적시타가 계속해서 터지며 무려 8점을 뽑았다.
13-3으로 앞선 한국은 9회 마무리로 정해영을 등판시켰다. 정해영은 첫 상대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이후 연속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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