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의 힘' 앞세운 한국, 쿠바와의 평가전서 2-0 신승
선발 곽빈 2이닝 무실점, 8명 투수 나와 쿠바 3안타로 막아내
2일 같은 장소에서 2번째 평가전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류중일호'가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쿠바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2일 같은 장소에서 쿠바와 1경기를 더 치른 뒤 오는 6일 고척에서 국군체육부대와 친선전을 갖는다. 이후 8일 2024 WSBC 프리미어12 결전지인 대만으로 향한다.
B조에서 우리와 같은 조에 속한 쿠바를 상대로 한국은 다양한 선수를 테스트하며 결과까지 가져갔다. 한국은 B조에서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 일본과 맞대결을 벌인다. 상위 2개 팀이 슈퍼 라운드(4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팀 내 에이스이자 선발 등판한 곽빈이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이후 7명의 투수들이 이어 던지며 쿠바를 압도했다.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1회 무사 1,3루에서 2루수 방면 땅볼로 결승타점을 뽑아냈다. 김도영은 이날 2타수 무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한 뒤 4회 박성한과 교체됐다.
한국은 1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홍창기의 볼넷 이후 김휘집의 중견수 앞 안타로 무사 1,3루의 기회를 잡았다. 3번 김도영이 초구를 받아쳐 2루수 오른쪽 방면 뜬공을 날렸는데 상대 야수가 이를 놓쳤다.
3루 주자 홍창기는 들어왔으나 이때 1루 주자 김휘집이 2루에서 송구 아웃되면서 김도영의 타구는 결과적으로 2루 땅볼이 됐다.
김도영은 4번 박동원의 타석 때 2루 베이스를 훔쳤으나 박동원, 5번 문보경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한국은 1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2회에도 적극적인 타격으로 추가점을 냈다. 1사 이후 7번 송성문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2사에서 송성문이 9번 이주형의 타석 때 2루 베이스를 훔쳤고, 이주형이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더 이상의 추가점은 없었으나 마운드의 힘이 돋보였다.
"최대한 많은 투수가 나눠 던질 것"이라는 류중일 감독의 공언대로 8명이 마운드에 올라 쿠바 타선을 단 3안타로 틀어막았다.
대표팀 에이스 곽빈은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곽빈은 2회 들어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이후 쿠바 선수를 2루 뜬공, 3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한국은 3회부터 김택연(1이닝 무실점)-유영찬(1이닝 무실점)-이영하(1이닝 무실점)-김서현(1이닝 무실점)-김시훈(1이닝 무실점)-조병현(1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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