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전 출격 앞둔 김도영 "좋은 기운 가져왔다…기대에 부응해야"
프리미어12 나서는 대표팀서 주축 타자 기대
"중요한 자리 맡아…좋은 성적 내고 싶다"
- 이재상 기자,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권혁준 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이끈 김도영(21)이 "대표팀에서도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도영은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쿠바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격한다.
김도영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류중일호'의 주축 타자로 기대를 모은다. 3년 차인 그는 올해 프로야구에서 '최연소 30-30'을 기록하는 등 잠재력을 폭발했다.
지난해에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연령 제한이 있었던 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의 무게감이 더 크다.
이날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곧장 '중심 타선'에 그를 배치한 류중일 감독 역시 "김도영의 합류가 든든하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도영은 "소속 팀에서 좋은 기운을 가지고 왔다"면서 "오늘 '팀 코리아'의 완전체로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좋은 기운을 가지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다.
사령탑의 기대에 대해서도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작년 APBC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APBC에선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잠재력'이 폭발한 올해는 마음가짐 자체가 다르다.
김도영은 "작년과 비교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겼기 때문에 자신 있다"면서 "이번엔 상위 타순으로 꾸준히 나가면서 타점도 많이 쌓고 싶다"고 했다.
이어 "중요한 자리를 맡았기 때문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대표팀엔 좋은 선배님들, 형들, 친구들, 후배들이 다 있다. 많이 배우고 싶고, 그러면서 좋은 성적도 내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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