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합류한 정해영 "좋은 투수들 다같이 힘 합쳐 봐야"
KIA 우승 '헹가래 투수'…"다들 반겨줘, 태극마크 기분 좋아"
- 이재상 기자,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권혁준 기자 = 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본 뒤 대표팀에 합류한 정해영(23·KIA 타이거즈)이 '국가대표'로도 활약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국가대표팀은 1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쿠바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은 이날과 2일까지 이틀에 걸쳐 쿠바와 평가전을 치른 뒤 28명의 최종 엔트리를 결정하고 대회를 준비한다.
이번 대표팀에서 정해영은 마무리투수 후보 중 하나다. 정규시즌 구원왕에 오른 정해영과 함께 박영현(KT 위즈), 김택연(두산 베어스), 조병현(SSG 랜더스) 등이 각 팀에서 마무리 역할을 했다.
류중일 감독도 "4명의 투수는 상황에 따라, 타자 유형에 따라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정해영은 "태극마크를 달아 기분이 좋다"면서 "보직과 상관없이 어느 상황이든 나가서 무조건 잘 던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좋은 불펜투수들이 모두 대표팀에 와서 기대된다"면서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고, 다 같이 힘을 합쳐서 한번 해봐야겠다"며 웃었다.
지난달 28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팀의 우승을 확정하고 '헹가래 투수'가 된 정해영은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정해영은 "우승하고 와서 그런지 다들 반겨주셨다. 축하도 많이 받았다"면서 "훈련은 편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도입되는 '피치 클락'(pitch clock)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해영은 "템포가 긴 편이 아니라 크게 문제없을 것 같다. 시즌 중에도 최대한 빨리 적응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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