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호 '내야의 핵' 박성한 "나에게 오는 공 다 잡아내겠다"
프리미어12 대표팀 발탁…항저우 AG 금메달 합작
대표팀 주전 유격수 유력…"공수 모두 욕심 나"
- 이재상 기자,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서장원 기자 = 프리미어12에 나서는 류중일호의 내야 한 축을 책임져야 할 박성한(SSG 랜더스)이 공수에서 모두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성한은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국제대회에서는 타격과 수비 모두 욕심난다"면서 "일단 유격수를 맡는 것 자체가 수비가 우선이다. 공이 10개 오면 10개 다 잡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7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프로 데뷔한 박성한은 2021년부터 풀타임 유격수로 활약하며 기량이 급성장했다. 올해도 137경기에 나서 타율 0.301, 10홈런, 67타점, 13도루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유격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승선해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박성한은 "풀타임으로 4년 뛰면서 경험이 많이 쌓였고 경기도 많이 나갔기 때문에 편안한 감은 있다. 대표팀은 많이 안 해봐서 훈련할 때 살짝 긴장도 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긴장이 풀렸다. 시즌 때 하던 것처럼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성한은 현재 소집된 내야수 중 김휘집, 김주원(이상 NC 다이노스) 등과 함께 유격수가 주포지션인 선수다. 최종 엔트리 발표 전까지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는데, 현재로선 주전 유격수를 맡을 것이 유력하다.
이에 대해 박성한은 "경쟁에 대한 긴장보다 서로 물어볼 것 있으면 물어보고 도와가면서 지내고 있다"며 두 선수 다 가진 기량이 너무 좋고 소속팀에서 주전이다. 훈련하는 것도 봤을 때 충분히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경쟁을 통한 시너지를 이야기했다.
명 유격수 출신인 류중일 감독은 늘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박성한은 "감독님이 한국에서 가장 수비를 잘하시는 분이시지 않았나. 감독님의 말씀 하나하나가 저에게 필요하고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새겨듣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최근 함께 회식하면서 친목을 쌓고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
박성한은 "주장 (송)성문이 형이 각자 자기 위치에서 열심히 하면 결과는 따라오니까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내가 더 잘하면 팀에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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