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윤성빈, 가을리그서 2이닝 4K '무실점'…2G 연속 호투
예선라운드 모두 마쳐, 28일부터 4강 토너먼트 시작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윤성빈(25)이 2024 울산-KBO Fall League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윤성빈은 2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4 울산-KBO Fall League 중국 장쑤와의 경기에 4회 구원 등판, 2이닝을 실점 없이 4탈심진으로 막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윤성빈은 7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37개의 공을 던졌고, 안타와 볼넷은 1개씩 허용했다. 주자가 나갈 때마다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윤성빈은 이번 대회에서 모두 2경기에 등판했고, 3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윤성빈은 지난 16일 열린 고양전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윤성빈은 호투했지만 롯데는 장쑤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3회초 장수 주 쉬둥과 차오 제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해 2점을 먼저 내준 롯데는 3회말 반격에서 김민석과 추재현이 적시타를 때려 2-2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두 팀은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3경기에서 단 1점만 내준 롯데 마운드는 이날 경기에서도 2실점만 허용했다. 롯데는 최근 4경기에서 36이닝 3실점 팀 평균자책점 0.75의 뛰어난 투수력을 선보이고 있다.
장쑤에서는 리 샤오양과 왕 리즈가 멀티히트를 때려냈고, 대회 내내 뛰어난 타격능력을 보여준 차오 제는 이날도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팀 쿠바가 LG 트윈스에 2-1로 승리했다. 5회말 요엘키스 기베르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팀 쿠바는 8회초 LG 함창건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8회말 반격에서 발바로 아루에바루에나가 결승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쿠바는 선발 다리오 사르두이 등 5명의 투수가 LG 타선을 단 1점으로 묶는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했다.
LG는 투수진이 쿠바의 강타선을 맞아 9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의 쓴맛을 봤다. LG 선발 진우영은 4⅓이닝 1실점 호투를 했다.
같은 날 기장-KBO 야구센터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팀 LMB(멕시칸리그 연합)와 NC가 나란히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팀 LMB는 치열한 혈투 끝에 고양을 5-4로 제압했다. 고양은 4-4에서 9회말 등판한 박범준이 페르난도 비야로보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패했다.
팀 LMB의 구스만과 비야로보스는 4안타 4타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팀은 경기를 내줬지만 고양 선발 조영건은 5이닝을 2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막아내는 인상적인 호투를 선보였다. 원성준과 심휘윤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NC가 독립리그 올스타를 8-0으로 대파했다. 이호준 감독이 새롭게 취임한 NC는 한재환의 투런 홈런 등 14안타를 집중시켜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강태경이 4이닝 무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한편 이번 울산 KBO-Fall League는 이날 열린 4경기를 끝으로 예선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쳤다.
28일부터는 울산 문구구장에서 4강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독립리그 올스타와 롯데가 첫 경기를 치르고, 이어 팀 LMB와 NC가 마지막 4강전을 갖는다.
4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LG(28일)와 고양(29일)은 프리미어 12 출전을 앞둔 쿠바와 기장-KBO 야구센터에서 번외 평가전을 치른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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