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감독 "네일 80~90구 소화 예상…좋으면 100구까지"[KS4]

시리즈 전적 2승1패서 26일 4차전
"원태인 퀵모션 빨라, 무리한 도루 없다"

21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투수 네일이 4회초.삼성 3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포효하고 있다. 2024.10.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대구=뉴스1) 문대현 기자 =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둔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제임스 네일의 호투를 기대했다.

이 감독은 26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SOL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 삼성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우리도 3차전까지 치르면서 투수들을 많이 썼기에 네일이 최소 80구 이상은 소화해 줘야 한다. 좋으면 90구에서 100구 가깝게 던지게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네일은 앞서 21일 1차전 선발로 나섰다. 당시 6회 김헌곤에게 솔로 홈런을 맞기 전까지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타자의 몸쪽에서 가운데로 휘어져 들어오는 스위퍼로 삼성 타자들을 압도했다.

이후 4일 밖에 쉬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제구력은 여전하다는 게 이 감독의 공언이다.

이 감독은 "만약 이기고 있으면 항상 쓰던 필승조 카드를 꺼낼 것이고, 반대로 따라가는 상황이면 황동하나 김도현을 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전날 데니 레예스의 퀵모션이 느린 것을 언급하며 작전 야구 구사를 강조했는데 이날은 도루를 자제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감독은 "찬스가 생기면 작전 야구를 할 수 있지만, 오늘은 원태인의 퀵모션이 빠르고 강민호의 도루 저지도 좋아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원태인의 컨디션이 좋은 상황인데 던지는 것을 좀 봐야 한다. 상황에 따라서 작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