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가로막은 승부…KIA 네일 vs 삼성 원태인, 4차전서 재대결[KS]

1차전 비 때문에 승부 못내…4일 휴식 후 재대결

KIA 네일(왼쪽)과 삼성 원태인이 KS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뉴스1 ⓒ News1 DB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과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4차전에서 다시 격돌한다.

삼성과 KIA는 26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S 4차전을 치른다.

31년 만에 성사된 삼성과 KIA의 KS는 3차전까지 KIA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KIA가 먼저 홈에서 2연승을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는데 삼성이 대구에서 열린 3차전에서 홈런 4방에 힘입어 승리,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IA와 삼성은 시리즈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는 4차전에 모두 '에이스'를 내세운다. KIA는 네일, 삼성은 원태인을 예고했다.

둘은 21일 열린 KS 1차전에서 한 차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에이스답게 둘 다 경기 중반까지 호투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들의 첫 번째 승부는 결판을 내지 못했다. 비로 인해 6회초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기 때문.

네일은 경기 중단 전 5이닝을 소화하고 먼저 내려갔지만, 5회까지 66구만 던진 원태인은 더 던질 수 있었음에도 강제로 투구를 멈춰야 했다. 원태인도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둘 다 1차전 이후 나흘을 쉬고 마운드에 오르는데, 체력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네일도 1차전에서 76구만 던졌다.

4차전이 '타자 친화' 구장인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만큼 둘 다 '피홈런'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3차전에서도 홈런 4방이 나왔다.

네일은 정규 시즌 대구에서 2경기에 등판했는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09로 썩 좋지 못했다. 특히 김영웅과 강민호에게 홈런을 맞았다.

원태인은 대구에서 좋았다. 15경기에서 10승(2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91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홈런은 11개 허용했다. 정규 시즌 KIA를 상대로는 홈런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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