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반격 허용한 이범호 KIA 감독 "레예스 공략 못한 게 패인"[KS3]

솔로포 4방 허용하며 2-4 패배…시리즈 2승 1패

21일 오후 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10.2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대구·서울=뉴스1) 이재상 서장원 기자 =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연승 후 첫 패배를 당한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 공략 실패를 패인으로 꼽았다.

KIA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S 3차전에서 2-4로 졌다.

홈에서 2승을 거두고 기세등등하게 대구로 입성한 KIA는 이날 홈런 4방을 허용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타선의 활약도 아쉬웠다. 이날 KIA는 삼성과 같은 8개의 안타를 쳤지만 2점만 뽑는 데 그쳤다. 무엇보다 삼성 선발 레예스에게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꽁꽁 묶였다.

경기 후 이 감독은 "레예스 공을 공략 못한 것이 패인이다. 5회나 6회엔 끌어내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레예스를 무너뜨리지 못한 것에 아쉬워했다.

솔로 홈런 4방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4점을 솔로 홈런 4개로 준 것은 괜찮다. 볼넷 주고 연속 안타 맞는 것보다 훨씬 낫다. 오늘 경기 패인은 투수들이 실점한 것이 아니라 레예스를 공략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홈런 2방을 맞고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선발 에릭 라우어와 관련해서는 "잘 던졌다. 5이닝 2~3실점 정도 생각했는데 그만큼 해줬다. 레예스 공략 못 하는 동안 홈런을 맞으면서 점수가 벌어졌다"고 평가했다.

KIA는 9회초 공격 때 2사 만루 찬스에서 박찬호의 타구가 라인을 살짝 벗어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이 감독은 "마지막 기회가 왔을 때 타구가 라인 안으로 들어갔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잘 맞은 타구가 파울이 됐다. 우리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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