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도전" 류중일호 고척서 첫 소집…KIA·삼성 제외한 23명 담금질

11월 2024 WSBC 프리미어12 출전 예정
주장은 키움 송성문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 2024.3.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4 WSB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4강) 진출을 목표로 내걸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담금질에 나섰다.

내달 8일 결전지인 대만으로 출국하는 대표팀은 현재 한국시리즈를 소화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선수, 부상자(LG 손주영)를 제외한 23명이 처음 한자리에 모였다.

야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3시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유영찬, 박동원, 문보경, 신민재, 홍창기(이상 LG), 고영표, 박영현, 소형준, 엄상백(이상 KT), 조병현, 박성한(이상 SSG), 김형준, 김휘집, 김주원(이상 NC), 곽빈, 김택연, 이영하, 최승용(이상 두산), 나승엽, 윤동희(이상 롯데), 김서현(한화), 송성문, 이주형(이상 키움), 정해영, 전상현, 곽도규, 최지민, 한준수, 김도영, 최원준(이상 KIA), 원태인, 김영웅, 구자욱, 김지찬(이상 삼성)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삼성, KIA 소속 선수가 이날은 빠졌다. 한국시리즈를 마친 뒤 추후 합류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는 35명 엔트리 중 훈련을 통해 28명의 최종 명단을 정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11월부터 열리는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함께 B조에 편성, 11월 13일부터 1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각 조 1, 2위가 출전하는 슈퍼라운드는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이날 첫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류 감독은 "일단 4강(슈퍼라운드)에 오르는 게 목표"라며 "현재 부상자가 많다. 대체 선수에 대한 고민도 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력적으로 우리와 같은 조에 속한 5개 팀이 다 강하다"며 "최대한 승수를 쌓아서 일본에 가서 (슈퍼라운드를) 경기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주장은 송성문이 맡는다. 당초 구자욱을 고려했으나 현재 무릎 부상 중이라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하다.

류중일 감독은 "부상으로 인해 합류 여부가 불투명하다. 쉽지 않아 보인다. 하필 슬라이딩을 그렇게 해서…"라고 입술을 깨물었다.

좌완 손주영이 이탈한 가운데 확실한 승리를 책임질 에이스와 4번 타자 후보도 부족하다. 문동주(한화·부상), 강백호(KT·훈련소), 노시환(한화) 등 중요 자원이 빠진 게 뼈아프다.

류 감독은 "명단을 보면 한 경기를 확실히 잡아줄 선발 투수가 없다"며 "원태인, 곽빈, 고영표, 엄상백 등이 있는데 어느 팀에 누구를 넣을지는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이어 타선에 대해서도 "장종훈 타격코치와 이야기했는데 '4번은 어떻게 해요'라고 하더라"면서 "정말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부상자로 인한 대체 선수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하겠다고 했다.

그는 "구자욱도 물음표에, 부상자들이 많아서 머리가 아프다"면서 "대만으로 출국(11월 8일)하기 전에는 엔트리를 확정하겠다"고 전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