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차전, 거세진 비에 중단…PS 최초 '서스펜디드 게임' 가능성 커져
비로 인해 7시36분 지연 개시했으나 6회초 중단
이대로 끝나면 내일 1차전 재개 후 2차전 개시
- 권혁준 기자
(광주=뉴스1) 권혁준 기자 = 66분이나 지연된 뒤 어렵게 경기가 시작됐지만, 정상 진행이 쉽지 않았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1차전이 비 때문에 중단됐다.
KIA와 삼성의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이 21일 오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고 있다.
이 경기는 당초 오후 6시30분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6시 무렵부터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경기 진행이 어려워졌다.
이에 방수포를 깔고 빗줄기가 멈추기를 기다렸고, 경기는 66분이 지연된 오후 7시36분에야 시작했다.
22일에도 비 예보가 있기에 어떻게든 경기를 강행하려 했으나 비는 좀처럼 멈추지 않았고 결국 묘한 상황에서 중단됐다.
0-0으로 팽팽하던 6회초, 삼성 김헌곤의 솔로홈런이 나왔고 이후 KIA가 투수를 제임스 네일에서 장현식으로 교체했다.
장현식이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가 된 상황, 빗줄기가 더욱 거세졌고 결국 심판진은 오후 9시 24분에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일단은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으나, 예보 상 비는 이날 밤을 지나 내일까지 내리는 것으로 돼 있다.
이에 따라 만일 이대로 경기 재개가 어려울 경우 포스트시즌 사상 초유의 서스펜디드 게임도 가능하다. 삼성이 6회초에 점수를 낸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됐기 때문에, KIA도 최소 6회말까지의 동등한 공격 기회가 보장돼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6회말까지 진행한 뒤 경기가 멈췄다면 정상 경기가 성립된 것으로 간주해 '강우 콜드 게임'도 가능했다.
서스펜디드 게임이 성립된다면 포스트시즌 사상 초유의 사례가 된다.
KBO는 "서스펜디드 게임이 결정된다면 22일 1차전 종료 시점부터 경기를 진행하고, 종료 후 2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22일에도 종일 비가 예상돼 있어 경기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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