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염경엽 LG 감독 "실투를 상대가 잘 쳤다…2차전 엔스 기대"[PO1]

화력 싸움에서 밀리면서 삼성에 4-10 완패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24.10.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대구=뉴스1) 문대현 이재상 기자 =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마운드의 부진으로 승리를 내준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2차전 반등을 다짐했다.

LG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10으로 졌다.

LG는 앞서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 승리하며 사기를 끌어 올렸으나 2주간 쉬었던 삼성의 힘에 밀려 1차전을 먼저 내줬다.

특히 선발로 나선 최원태가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기선을 빼앗긴 것이 아쉬웠다.

경기 후 염 감독은 "선발 싸움에서 밀리면서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가 됐다. 삼성 타자들이 우리 투수들의 실투를 장타로 잘 연결했다"며 "(최원태는) 몸에 이상은 없지만 결국 실투가 나와서 맞을 수밖에 없었다"고 총평했다.

LG는 이날 최원태부터 유영찬, 김진성, 정우영, 김유영, 백승현, 이지강, 이종준, 김대현까지 9명의 투수를 썼다.

플레이오프에서 9명의 투수가 나온 것은 과거 두산 베어스와 최다 출장 타이 기록이었다.

염 감독은 "(함)덕주를 안 쓴 것은 연투 우려 때문"이라며 "이기는 경기에선 유영찬, 김진성,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함덕주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투수 기용 방식을 설명했다.

LG는 14일 오후 6시30분 삼성과 같은 곳에서 2차전을 치른다.

염 감독은 "어차피 3번 이겨야 하는 시리즈다. 1경기 졌지만, 남은 경기에서 타선이 터지길 기대한다"며 "중요한 것은 2차전 선발 디트릭 엔스다. 내일 어떤 투구를 하는지에 따라 시리즈의 향방이 갈릴 수 있다. 엔스에게 기대한다. 내일 꼭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