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의 가을 잔혹사, 3이닝 5실점 또 부진…피홈런 2방[준PO1]

구자욱에 3점포, 김영웅에 솔로포 허용
1-5로 뒤지는 상황에서 마운드 내려가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LG 선발 최원태가 3회말 삼성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4.10.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대구=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우완 최원태가 '가을야구' 무대에서 다시 고개를 숙였다.

최원태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 중인 2024 신한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삼성과의 1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5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준PO 3차전에 선발로 나와 2⅔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던 최원태는 이날 경기에서도 연달아 장타를 허용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투구 수는 50개.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LG 감독은 "오늘은 (최)원태가 긁히는 날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으나 결과는 달랐다.

최원태는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 선두타자 김지찬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2번 윤정민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곧바로 3번 구자욱의 2루 방면 내야 안타로 1사 1,3루의 위기에 놓였고, 4번 르윈 디아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2회를 잘 막아낸 최원태는 3회 시작과 동시에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어 곧바로 2번 윤정빈에게 우익수 방면 연속 안타를 맞았다.

불안하던 최원태는 삼성 주장 구자욱에게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중월 3점포를 얻어맞았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LG가 4회초 오지환의 솔로포로 1-4로 추격했으나 최원태는 4회를 넘기지 못했다.

4회말 선두타자 김영웅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자, LG 벤치는 빠르게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LG는 두 번째 투수로 유영찬을 올렸다.

1-5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최원태는 패전 위기에 몰렸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