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자욱, 1차전부터 대포 '쾅'…최원태 상대 스리런[PO1]
1-0으로 앞선 3회 무사 1, 3루서 홈런포
- 문대현 기자
(대구=뉴스1) 문대현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타자 구자욱(31)이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에서 홈런포를 생산했다.
구자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LG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구자욱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타율 0.343(4위), 33홈런(5위) 169안타(8위), 115타점(4위)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다.
이 과정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한 시즌 30홈런을 달성한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개인 최다 타점도 경신했다. 그야말로 역대급 활약이었다.
구자욱의 활약은 가을에도 이어졌다.
1-0으로 앞선 3회 김지찬과 윤정빈이 연속 안타로 밥상을 차리자 구자욱이 최원태의 138㎞ 높은 커터를 걷어 올려 비거리 125m 중원 스리런을 날렸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우리 팀의 장점인 장타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타자들이 빨리 경기 감각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구자욱이 1차전부터 홈런을 치며 감독의 기대에 완벽 부응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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