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선발' LG 손주영 "삼성 상대 강한 자신감…없던 힘도 생겨"[PO1]

준PO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 맹활약
"삼성 상대 결과 좋아 자신감 충분"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삼성과 LG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LG 손주영. 2024.10.13/뉴스1 ⓒ News1 문대현 기자

(대구=뉴스1) 문대현 기자 =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LG 마운드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좌완 손주영(26)이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에서 활약을 이어가겠다고 공언했다.

손주영은 13일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SOL 뱅크 KBO리그 PO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가을야구를 경험하며 많은 재미를 느끼고 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내가 던진 영상을 돌려보며 자신감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2차 1라운드 2순위로 LG에 입단한 손주영은 군대를 다녀오고 수술도 받느라 유망주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염경엽 감독의 본격적인 신뢰를 받으며 1군에 자리 잡았다.

정규시즌 28경기에 나서 144⅔이닝을 소화하며 9승10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불펜 자원으로 나섰는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7⅓이닝 무실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KT 위즈와 준PO 3차전에서는 두 번째 투수로 나와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가벼운 마음으로 대구로 온 손주영은 3차전 선발이 예고돼 있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손주영이 8회초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뒤 포효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4.10.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염 감독은 인터뷰 중인 손주영을 보며 "(손)주영이 많이 컸네"라며 기특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손주영은 "원래 긴장을 하는 스타일인데 포스트시즌에서는 뭔가 좀 더 (컨디션이) 올라오는 힘이 생기는 느낌"이라며 "지금은 긴장이 안 된다. 없던 힘도 생긴다. 100개도 던질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주영이 플레이오프 활약을 자신하는 이유는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좋았기 때문이다. 손주영은 삼성과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4로 활약했다.

손주영은 "삼성과 할 때 내 성적이 좋아서 자신감이 크다. 2차전에서 나와 유형이 비슷한 디트릭 엔스가 등판하는 데 그때 삼성 타자들의 반응을 보며 나도 어떻게 던질지 연구하겠다"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