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장 승부' 염경엽 LG 감독 "선발 임찬규가 잘 던져주길"[준PO5]

KT와 시리즈 2승2패…오후 6시 30분 최종 5차전
15타수 무안타 문보경, 6번 이동…"오늘은 쳐주길"

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과 이호준 코치가 손뼉을 치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24.10.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KT 위즈와 끝장 승부를 펼치는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KT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PO) 5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 2승2패에서 펼쳐지는 이 경기를 이겨야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준PO 내내 4번 타자로 나왔던 문보경이 6번으로 내려갔다. 문보경은 가을 야구에서 15타수 무안타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염 감독은 "보경이가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6번에서 잘 쳐줬으면 좋겠다"며 반등을 기대했다.

문보경 대신 오지환이 4번 타자 중책을 맡았다. 오지환은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타율 0.667로 좋았다.

염 감독도 "지환이가 좋은 감을 유지하고 있다. (문)성주하고 고민했는데 지환이가 나을 것 같았다"고 4번 배치 배경을 밝혔다. 지명타자로 나서는 문성주에 대해서는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지명 타자로 돌렸다"고 말했다.

내일이 없는 경기인만큼 미출장 선수인 최원태와 디트릭 엔스를 제외한 모든 투수가 대기한다.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선발 싸움이다. 선발이 얼마나 버티느냐에 따라 경기 흐름이 좌우될 것이다. (임)찬규가 자기 역할 해주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불펜으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손주영과 에르난데스도 출전을 준비한다. 염 감독은 "찬규가 잘 던진다는 가정하에 손주영, 에르난데스 순으로 경기를 끝내는 게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