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 "에르난데스, 앞서고 있으면 오늘도 등판"[준PO4]
1~3차전 모두 등판…"이기면 3일 휴식, 멀티이닝도 가능"
"유영찬과 더블스토퍼 체제…PO 올라가도 유지될 것"
- 권혁준 기자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9)의 4경기 연속 등판을 예고했다.
LG는 9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KT 위즈와 맞붙는다.
1패 뒤 2연승을 달린 LG는 이날 승리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특히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1승1패에서 3차전을 잡은 팀이 시리즈를 가져갈 확률은 100%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우리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야구에 100%는 없다"면서 "확률은 확률일 뿐, 오늘도 최선을 다해 이기려고 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이날 경기에서도 외국인투수 에르난데스를 불펜 대기 시킨다.
선발 요원 에르난데스는 포스트시즌 들어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1~3차전 모두 등판했고 2경기는 멀티 이닝이었다. 전날 열린 3차전에서도 유영찬이 9회말 2점홈런을 맞자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처리하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염 감독은 "오늘도 이긴다는 보장이 있으면 에르난데스를 투입할 것"이라며 "오늘 이기면 (플레이오프까지) 3일의 휴식이 보장되기 때문에 1이닝 이상도 갈 수 있다"고 했다.
에르난데스는 기존의 마무리 투수 유영찬과 함께 사실상의 '더블 스토퍼' 체제를 이루게 됐다.
염 감독은 "유영찬이 8회에 먼저 나가고 에르난데스가 9회에 나설 수 있고, 반대로 더 큰 위기가 있다면 에르난데스를 먼저 내보낼 수도 있다"면서 "우리가 이겨서 올라간다고 해서 계속 그런 식으로 기용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KT의 라인업이 1, 2차전과 비슷하게 돌아온 것에 대해 염 감독은 "어제(3차전) 라인업보다 오늘이 더 강한 것 같다"면서 "앞 라인이 더 상대하기 힘들어졌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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