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KT 이강철 감독 "쿠에바스, 최소 5이닝은 던져주길"[준PO4]

시리즈 전적 1승 2패

KT 이강철 감독. 2024.10.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수원=뉴스1) 서장원 기자 = 벼랑 끝에 몰린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4차전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를 바랐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을 치른다.

3차전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몰린 KT는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가기 위해 무조건 4차전을 잡아야 한다.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감기 몸살로 3차전에서 선발 제외됐던 김민혁이 리드오프로 복귀했다. 이 감독은 "물어보니 뛸 수 있다고 하더라"며 경기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선발 2루수가 김상수에서 오윤석으로 바뀐 것에 대해서는 "아직 손가락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데, 어제도 타구가 많이 먹혔다"고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준PO 2차전에서 무더기 실책으로 무너졌던 KT는 3차전에서도 1루수 오재일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 감독은 "그전까지 잘했는데, 큰 경기라 그런지 실수가 나왔다. 경기에 집중하고 서로 잘하려다 보니 실책이 나온다. 이미 벌어진 일이다. 오늘은 좋은 경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KT 선발 쿠에바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온 뒤 6일 휴식 후 선발 등판한다. 이 감독은 "많이 쉬었으니 잘 던지면 계속 간다. 구위를 체크하면서 교체 판단할 것이다. 우리는 선발 야구를 해야 이긴다. 최소 5이닝은 던져줬으면 좋겠다"며 쿠에바스의 호투를 바랐다.

내일이 없는 KT는 고영표와 소형준도 불펜에서 대기한다.

이 감독은 "고영표, 소형준, 박영현으로 끝내는 게 이기는 방법"이라면서 "영표는 3일 쉬고 던지는 거라 문제없다. 볼 개수는 신경 쓰지 않는다. 잘 던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4차전에서 고영표를 아끼고 이기면 5차전 선발로 낼 수 있다.

이 감독은 "타선이 점수를 많이 내줘야 한다. 영표 대신 형준이가 2이닝 던질 수 있다. 점수가 많이 나서 (영표를 아끼고) 소형준, 박영현으로 끝내면 베스트다. 그래도 오늘 경기가 일단 중요하니 (고영표가) 나갈 타이밍이 되면 나갈 것이다. 선발은 (엄)상백이도 남아있다"고 불펜 운용법을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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