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안방마님 박동원 "원태와 호흡 좋아…실점 최소화할 것"[준PO3]

(수원·서울=뉴스1) 권혁준 서장원 기자 = LG 트윈스 주전 포수 박동원이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을 앞두고 "투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 실점을 최소화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LG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LG와 준PO 3차전을 치른다. 1차전 패배 후 2차전을 승리하고 1승 1패로 수원 원정을 온 LG는 3차전을 잡고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 100%를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LG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KT에 1차전을 내줬으나 이후 내리 4경기를 따내 우승했다.

경기 전 만난 박동원은 "우리도 지난해처럼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냐는 기대를 한다. 기대하는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정규 시즌 KT 선발 웨스 벤자민에게 약했다. 벤자민은 LG를 상대로 4경기에서 1승(1패)밖에 따내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1.93으로 잘 던졌다.

박동원은 "벤자민이 두산에 약했는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두산 상대로 잘 던지지 않았나.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다. 우리도 벤자민을 극복하기 위해 뭐라도 해보겠다"고 말했다.

박동원은 이날 최원태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다. 넥센 시절부터 한솥밥을 먹은 두 사람은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안다.

박동원은 "(최)원태가 프로 데뷔를 나랑 같이했다. 오랜만에 공을 받지만, 원태가 어떤 선수인지 다 알고 있기 때문에 호흡엔 전혀 문제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투수들과 합을 맞춰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LG는 앞선 2경기에서 5실점 했다.

박동원은 "점수를 안 주는 게 제일 좋지만, 우리 팀 평균자책점이 4점대(4.63)라 그만큼은 줄 수 있다고 본다. 앞 경기에서 평균보다 실점을 덜 했기 때문에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이전 경기들에서 내준 것보다 점수를 더 안 줄 수 있게 투수와 호흡을 잘 맞춰서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1, 2차전 모두 7번 타자로 나섰던 박동원은 3차전엔 5번 타순에 전진 배치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강한 타자들이 몰려 있는데 그중 박동원이 하나 해줬으면 한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박동원은 "벤자민이 워낙 좋은 투수라 실투를 안 던질 것 같은데 실투가 왔을 때 놓치지 않도록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동원은 정규 시즌 벤자민을 상대로 타율 0.333(9타수 3안타)으로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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