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수비상 포지션별 후보 166명 발표…11월 말 시상식서 발표

포지션별 1명씩 총 9명 선정해 수상

LG 오지환과 KIA 박찬호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수비상을 수상한 후 유지현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왼쪽), 허구연 KBO 총재(오른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2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 시즌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를 선정하는 '2024 KBO 수비상' 후보를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투수 98명, 포수 14명, 내야수 34명, 외야수 20명 등 총 166명이 포함됐다.

투수는 규정 이닝(144이닝)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8이닝 이상 투구한 선수에게 후보 자격을 준다.

내야수와 외야수는 팀 경기 수에 5이닝을 곱한 720이닝 이상 해당 포지션에서 수비를 한 선수가 대상이 된다.

외야수의 경우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부문으로 구분하며 두 개 이상의 포지션에서 합산 720이닝 이상 출장한 경우에는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로 정한다.

포수는 팀 경기 수 절반인 72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가 후보로 선정됐다.

지난해 신설된 KBO 수비상은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1명씩 총 9명에게 시상한다. 수상자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결정한다.

수비 기록은 KBO 공식 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와 협력을 통해 개발한 수비 지표가 활용된다.

투수는 번트 타구 처리와 견제, 포수는 포수 무관 도루를 제외한 도루 저지율과 블로킹률, 내야수와 외야수는 기록되지 않은 호수비와 실책을 조정한 조정 KUZR(KBO Ultimate Zone Rating) 점수가 반영된다.

한편 투표는 각 구단 감독과 코치 9명, 단장 1명 등 구단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인단이 비공개로 실시한다. 투표인단이 소속팀 선수에게는 표를 줄 수 없다.

수상자는 다음 달 말 KBO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된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