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염경엽 감독 "임찬규의 호투, 팀에 큰 힘이 될 것"[준PO2]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잡고 1승1패 균형을 맞춘 LG 트읜스의 염경엽 감독이 맹활약한 선발 임찬규와 내야수 신민재를 칭찬했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 KT와의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한 LG는 시리즈 전적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3차전은 KT의 홈인 수원으로 이동해 8일 열린다.

LG는 이날 10안타 6볼넷을 뽑아내는 등 타선이 상대 마운드 공략에 성공했다. 2번 2루수인 신민재가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고, 5번 유격수 오지환이 4타수 2안타 1득점, 9번 좌익수 문성주가 3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아울러 선발 임찬규도 5⅓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내주면서도 4탈삼진을 곁들여 2실점(1자책)으로 제 몫을 다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임찬규는 개인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수확했다.

염 감독은 경기 후 "임찬규가 포스트시즌에서 첫 선발승을 거뒀는데 축하한다"면서 "오늘 투구가 찬규와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선수가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승리 조들이 잘 던져줬고 3회 박해민의 도루와 신민재의 동점타가 전반적인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며 "추가점이 필요할 때 민재가 잘 쳐줬다. 민재가 타선을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0-2로 끌려가던 LG는 3회 무사 1,2루에서 과감한 더블스틸로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이후 LG는 3회 2-2를 만들었고 4회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는 "좋으면 가라고 사인을 했다"며 "(엄상백의) 체인지업 타이밍이었다. 원바운드 오는 바람에 쉽게 갈 수 있었다"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과 달리 목이 잠긴 모습이었다.

그는 "내가 제일 파이팅을 외쳤다"며 멋쩍게 웃엇다.

사령탑은 3차전 선발로 최원태를 낙점했다. 그는 "이미 이야기하고 왔다"며 "엘리(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투구수가 많아서 이틀 휴식을 취할 것이다. 그 자리는 (손)주영이가 메운다"고 설명했다.

LG는 전날(5일) 부친상을 치른 유영찬이 이날 합류, 9회 경기를 매조졌다.

유영찬은 볼넷을 내주는 등 2사 만루의 위기를 내줬으나 다행히도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염 감독은 "첫 게임이기도 하고 2스트라이크 선점하고 볼넷을 내주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실점 안 하고 잘 마무리했다"며 "시리즈를 할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