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강했던 임찬규, 5⅓이닝 2실점 1자책 호투[준PO2]

팀은 6회초까지 4-2 리드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교체되고 있다. 2024.10.6/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KT 위즈를 상대로 강했던 임찬규(LG)가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도 호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임찬규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SOL 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KT 위즈와의 2차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아쉽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6회 1사까지 1자책점만 하면서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4-2로 리드하던 6회 마운드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 넘겼다.

투구 수는 92개로 직구와 체인지업 32개, 커브 25개, 슬라이더 3개를 고르게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

임찬규는 올해 KT를 상대로 강했다. 4경기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의 (KT전) ERA가 가장 좋았다"며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임찬규의 출발은 산뜻했다.

1회 김민혁, 멜 로하스 주니어를 1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장성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강백호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잘 던지던 그는 2회 2사 후 흔들렸다. 배정대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곧바로 배정대가 8번 황재균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이때 포수 박동원의 송구가 빗나가며 배정대가 3루까지 향했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임찬규는 가을야구 무대에서 부진했던 황재균을 상대로 좌익수 앞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내줬다.

그는 3회에도 김민혁, 로하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3번 장성우를 삼진으로 솎아냈으나 강백호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0-2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3회말 동료들이 2점을 뽑으며 2-2를 만들자 임찬규도 다시 힘을 냈다. 4회 김상수와 배정대를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냈다. 황재균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줬으나 심우준을 3루 땅볼로 막아냈다.

4-2로 리드하던 5회에도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미소를 지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1사 후 대타 천성호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공을 두 번째 투수 에르난데스에게 넘겼다.

에르난데스는 김상수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줬지만 배정대와 황재균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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