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진성 "영찬이 부담 덜어줄 것…무조건 이기겠다"[준PO2]

베테랑 불펜 투수, 1차전서 1사 3루 위기 막아
"에르난데스의 불펜 합류는 든든하다"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김진성이 7회초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4.10.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베테랑 불펜투수 김진성(39)이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반격을 자신했다.

LG는 6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KT 위즈와 2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3위였던 LG는 5일 1차전에서 2-3의 뼈아픈 패배를 기록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방망이가 5안타 빈공에 그쳤으나 수확도 있었다. 유영찬이 부친상으로 인해 빠진 가운데서도 김진성,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등 불펜 투수들은 비교적 잘 던졌다.

특히 김진성은 6회 1사 3루의 위기에 등판해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1⅔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6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진성은 "항상 그랬듯이 똑같이 던졌다"며 "주자 있는 상황이라 더 집중하고 던졌다. 결과적으로 운이 좋았다"고 멋쩍게 웃었다.

김진성은 올해 71경기에 나와 27홀드를 올린 팀 내 핵심 불펜이다.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불펜이 약해진 LG는 선발 자원인 에르난데스를 중간으로 이동시키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LG 김진성이 무실점 병살처리로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4.10.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김진성은 "(에르난데스의 불펜 합류가) 든든하다"면서도 "그래도 우리팀 마무리는 영찬이다. 영찬이가 혹시 1차전에 못 나와서 미안해할까 봐 신경 쓰였다"고 했다.

부친상으로 5일 결장했던 유영찬은 이날 팀에 합류했다.

팀 내 투수 최고참인 김진성은 유영찬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오히려 위로보다 장난도 치고 그랬다"며 "나도 상을 치러 봤지만 매우 힘들 것이다. 몸이 아주 피곤할 것이다.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첫 경기를 내줬으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김진성은 "다운되고 그런 것은 없었다"며 "작년에도 1차전 지고 우리가 이겼다. 어젠 고영표 선수의 볼이 너무 좋았다. 오늘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조건 이길 것이다. 상대 약점을 잡더라도 승부는 다 이겨야 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