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 vs KT 엄상백, 2차전서 토종 선발 맞대결[준PO2]

6일 오후 2시 잠실 구장서 플레이볼

LG 임찬규(왼쪽)와 KT 엄상백이 준PO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 News1 DB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LG 트윈스 임찬규와 KT 위즈 엄상백이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LG와 KT는 6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을 치른다.

전날(5일) 열린 1차전에서는 KT가 문상철의 선제 투런포와 선발 투수 고영표의 호투에 힘입어 3-2 신승을 거두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T는 2차전을 잡고 2연승으로 홈에 돌아가길 원하고, 2차전마저 내주면 벼랑 끝에 몰리는 LG는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어야 한다.

2차전은 토종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임찬규와 엄상백이 중책을 맡았다.

임찬규는 올해 정규 시즌 25경기에 등판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14승 3패) 성적엔 못 미치지만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안정감 있는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페이스는 좋았다. 9월 등판한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2를 마크했다. 24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자책점은 5점에 불과했다.

KT를 상대로도 쾌투를 펼쳤다.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KT 상대로 임찬규가 평균자책점이 가장 좋았다"며 믿음을 나타냈다.

가장 최근 등판은 9월 24일 SSG 랜더스전으로, 11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다.

이에 맞서는 KT 선발 엄상백은 정규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프리에이전트(FA)를 앞두고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LG를 상대로는 2경기에 나섰는데, 1승 1패, 평균자책점 8.44로 좋지 않았다. 10⅔이닝을 소화하며 10실점 했다. 홈런도 3개를 허용했다.

엄상백은 임찬규에 비해 휴식 기간이 짧았다. 지난 1일 가을 야구 막차 티켓이 걸린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에 선발 등판(4⅔이닝 2실점)한 뒤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다.

가을 야구에서 잘 던지면 FA를 앞두고 몸값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엄상백은 "지금은 FA 생각은 안 한다. 시즌 다 끝나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며 팀 승리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