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유영찬 오늘 출전 불가…에르난데스가 마무리"[준PO1]
유영찬 부친상으로 5일 발인, 6일 합류 예정
5일 LG와 KT 준PO 1차전서 맞대결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부친상을 당한 마무리 투수 유영찬 대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등록명 에르난데스)를 클로저로 기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염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유영찬이 오늘 못 나온다"며 "뒤에는 엘리(에르난데스)가 세이브조를 맡을 것이다. 8회부터 빨리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영찬이가 빨리 오면 할 수 있다고는 했는데 새벽 4시부터 일어나 발인하고 와서 경기하는 것은 내일 게임에도 좋지 않다"면서 "쉬는 것이 낫다. 엘리가 뒤로 가고, 그 앞에는 (김)진성이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LG 입장에서는 올해 26세이브를 올린 뒷문지기 유영찬의 공백이 뼈아프다.
시즌 중반 이후 합류한 에르난데스는 주로 선발로 나섰으나 시즌 막판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경기에서 마무리로 나와 세이브를 올린 경험이 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염 감독이 가장 고민한 자리는 9번이다.
그는 "(문)성주가 9번에 갔는데 2번에 둘지 6번에 놓을지를 두고 엄청나게 고민했다"며 "전력 분석팀에서 9번에 놓는 것에 대한 의견을 줬다. 밤새워 고민했는데 나쁘지 않은 카드라고 생각해서 9번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성주 9번 카드가 얼마나 상위 타선과 연결되는지가 오늘 타선의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5번에 오지환이 자리한 것도 눈길을 끈다.
염 감독은 "지환이와 (김)현수 둘 다 훈련에서 나쁘지 않았다"며 "작년에 한국시리즈에서 5번에 들어가서 잘했다. 그래서 그게 낫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사령탑은 2차전 선발투수를 정했다고 이야기하면서도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마음속에 결정은 했는데 경기 후 공개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