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첫 PS' 이승엽 두산 감독 "선취점 중요…다방면으로 준비"[WC1]
오후 6시30분 KT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평정심 유지하면서 능력 최대치로 발휘하길"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는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선취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규시즌 4위 두산은 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5위 결정전 승자 KT 위즈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펼친다.
두산은 이 경기에서 비기거나 승리하면 시리즈를 끝내고 LG 트윈스가 기다리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KT는 2경기를 모두 이겨야한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경기 전 만난 이 감독은 "선취점을 낸다면 유리한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정)수빈이가 출루율이 좋고 (김)재호가 작전도 잘하고 알아서 플레이하는 선수기 때문에 2번 타순에 넣었다. (점수를 뽑기 위해) 다방면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주전 포수 양의지는 '쇄골 부상' 여파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 감독은 "아직 선발로 나갈 몸상태가 아니다. 70~80% 정도 되면 내보낼텐데 그 정도도 안된다.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 경기 후반 수비 정도는 투입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을 가을 야구에서 불펜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투입 시점에 대해 정해놓은 건 없다. 중간에서 준비는 하지만 뛰어난 불펜 투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발라조빅의 투입 상황은 경기를 보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잠실 구장에서 첫 가을 야구를 치르는 이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이 자리까지 왔다. 이제부터 진짜 시즌이라고 생각한다"며 "포스트시즌이라고 특별히 다르다고 생각 안한다. 선수들도 만원 관중 속 빅게임도 많이 해봐서 특별히 긴장하거나 주눅들지 않을 것이다. 평정심 유지하면서 본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가 날 것"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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