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첫 PS' 이승엽 두산 감독 "선취점 중요…다방면으로 준비"[WC1]

오후 6시30분 KT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평정심 유지하면서 능력 최대치로 발휘하길"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4.9.2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는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선취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규시즌 4위 두산은 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5위 결정전 승자 KT 위즈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펼친다.

두산은 이 경기에서 비기거나 승리하면 시리즈를 끝내고 LG 트윈스가 기다리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KT는 2경기를 모두 이겨야한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경기 전 만난 이 감독은 "선취점을 낸다면 유리한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정)수빈이가 출루율이 좋고 (김)재호가 작전도 잘하고 알아서 플레이하는 선수기 때문에 2번 타순에 넣었다. (점수를 뽑기 위해) 다방면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주전 포수 양의지는 '쇄골 부상' 여파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 감독은 "아직 선발로 나갈 몸상태가 아니다. 70~80% 정도 되면 내보낼텐데 그 정도도 안된다.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 경기 후반 수비 정도는 투입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을 가을 야구에서 불펜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투입 시점에 대해 정해놓은 건 없다. 중간에서 준비는 하지만 뛰어난 불펜 투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발라조빅의 투입 상황은 경기를 보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잠실 구장에서 첫 가을 야구를 치르는 이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이 자리까지 왔다. 이제부터 진짜 시즌이라고 생각한다"며 "포스트시즌이라고 특별히 다르다고 생각 안한다. 선수들도 만원 관중 속 빅게임도 많이 해봐서 특별히 긴장하거나 주눅들지 않을 것이다. 평정심 유지하면서 본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가 날 것"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