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최하위' 키움 홍원기 감독 "끝까지 집중, 최선 다할 것"

'5위 결정전' 만들어야하는 SSG와 시즌 최종전
"아쉽지만 선수들 힘든 여건에서 최선 다했어"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 /뉴스1 DB ⓒ News1 이동해 기자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키움 히어로즈의 홍원기 감독이 시즌 최종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키움은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키움은 이날 경기와 관계없이 이미 최하위가 확정됐다. 홈도 아닌 원정 경기인 만큼 키움 입장에선 큰 의미가 있는 경기는 아니다.

하지만 5위의 키를 쥐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키움이 SSG에 패할 경우 KT의 5위가 확정되지만, 키움이 패하면 SSG와 KT가 동률이 돼 5위 결정전을 치른다.

경기 전 만난 홍원기 감독은 "경기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 하고 있다"면서 "특히 우리와 경기하는 팀들이 결과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우리 역시 집중해서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키움은 3년 차 좌완 윤석원을 선발로 내세운다. 윤석원의 1군 무대 선발 데뷔전이다.

홍 감독은 "윤석원은 오프너로 보면 된다. 뒤 투수의 투입 시점은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빠르게 교체가 이뤄질 수도 있다"면서 "필승조 순서는 기존과 다르지 않게 운용할 것"이라고 했다.

2년 연속 최하위의 불명예를 쓴 홍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선수들은 힘든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서 "여느 해보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 팀에 매년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한다고 표현해 주시는데, 다시 생각하면 그만큼 우리 팀 뎁스가 약하다는 것"이라며 "그런 현실은 아쉽지만, 그럼에도 선수들이 리그에 잘 적응하면서 내년에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든 것이 소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키움은 이날 김태진(유격수)-이주형(중견수)-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김건희(포수)-장재영(우익수)-김웅빈(지명타자)-박수종(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