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의 '40-40' 향한 마지막 도전…오늘 NC전, '멀티홈런' 필요

현재 38홈런 40도루, 오늘 정규리그 최종전
상대 선발 우완 손주환, NC전 0.434로 강해

2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초 2사 주자 2루 상황 KIA 김도영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4.9.2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사실상 MVP를 예약한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21)이 토종 선수 최초의 40홈런-40도루를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현재 38홈런 40도루를 기록 중인 김도영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멀티홈런을 때려내야 한다.

김도영은 30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프로 3년 차인 김도영은 올 시즌 무수한 기록을 쓰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리그 최초로 한 달간 10홈런-10도루 달성, 최연소 30홈런-30도루, 최다 득점 신기록(140득점), 사이클링 히트 등을 쓰며 KIA의 정규시즌 우승을 견인했다.

현재까지 140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48(540타수 188안타) 38홈런 108타점 40도루 142득점을 기록 중이다.

잘 치고 잘 달리는 김도영은 국내 선수 최초의 40홈런 40도루 달성까지 홈런 2개를 남겨두고 있다. KBO리그에서는 에릭 테임즈가 2015년 유일하게 40-40 클럽(47홈런 40도루)에 가입한 바 있다.

2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NC 다이노스 경기에서 NC 3회초 무사 1루 상황 나성범 타석 때 테임즈가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40-40을 달성했다.. 2015.10.2/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24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2회말 1사 1,2루에서 윤도현의 2타점 2루타 때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2024.9.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일찌감치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KIA 구단은 김도영을 1번에 전진 배치하며 개인 기록에 도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으나 아직 대기록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23일 삼성전에서 1홈런을 때려낸 뒤 이후 5경기에서 더 이상 홈런포를 추가하지 못했다.

1경기에서 홈런 2개를 더 쳐야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불가능은 아니다. 그는 지난 16일 KT전에서도 2개의 홈런을 치는 등 올 시즌 하루 2홈런을 2차례 기록한 바 있다.

김도영은 NC 선발로 예고된 우완 루키 손주환을 상대한다. 손주환은 올해 3경기 2이닝에 나와 승무패 없이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손주환은 8월 10일 LG전 이후 등판이 없었으며 김도영과도 한 번도 만난 적 없다.

올해 NC를 상대로 타율 0.434(4홈런 14타점)로 뜨거웠던 김도영이 안방 광주에서 홈 팬들의 성원을 받으며 국내 선수 최초의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흥미롭다.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김도영(21)이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올 시즌 첫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고 있다. 20세 9개월 21일에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김도영은 2004년 신종길(당시 한화·20세 8개월 21일)에 이어 역대 두 번쨰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4타석 만에 사이클링 히트는 최소타석 타이기록(9번째)이다. 나아가 4타석에서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순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것은 역대 최초다. (KIA 타이거즈 제공) 2024.7.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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