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안타 고지 밟은 레이예스, 이제 서건창의 201안타까지 '-1'

롯데, 10월 1일 NC와 1경기 남겨둬
외국인 최다인 200안타 기록 세워

2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롯데 레이예스가 1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레이예스는 이 안타로 2014년 서건창 이후 10년 만에 단일 시즌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2024.9.2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0안타 고지를 밟은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0·베네수엘라)가 프로야구 최다안타 신기록에 도전한다. 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안타를 때려내면 종전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의 201안타와 동률을 이루게 되며, 멀티 히트를 작성하면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레이예스는 30일 현재 143경기에 나와 타율 0.351(569타수 200안타) 15홈런 109타점 88득점을 기록 중이다. 레이예스는 10월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롯데-NC전에서 신기록을 노린다.

우투양타 스위치히터인 레이예스는 196㎝의 장신이지만 시즌 내내 꾸준하게 안타를 생산했다.

3~4월 타율 0.347로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렀던 레이예스는 무더웠던 7월에 타율 0.405(84타수 34안타)를 기록하며 리그 적응을 완벽하게 했다. 8월 들어 0.300으로 주춤했으나 9월 이후 다시 타율 0.364로 반등하며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특별한 약점이 없다는 것도 레이예스의 장점이다. 그는 좌투수(0.385)와 우투수(0.335), 언더투수(0.340)를 상대로 모두 잘 쳤다.

2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롯데 레이예스가 안타를 치고 있다. 레이예스는 이 안타로 2014년 서건창 이후 10년 만에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2024.9.2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17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와 SK와이번스의 경기에서 넥센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첫타석 안타를 치며 200안타를 달성 심재학코치가 얼싸 안으며 축하하고 있다. 여년, 20여년 묵은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서건창은 타격 1위까지 3관왕을 노리고 있다. 2014.10.17/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홈런은 15개에 그쳤지만 득점권 타율이 0.387로 준수하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0.905로 수준급이다. 60차례나 멀티히트를 기록했을 정도로 안타 생산에는 일가견이 있다.

롯데가 소화한 143차례 전 경기에 출전했을 정도로 팀 공헌도도 높다.

상승세의 레이예스는 2014년 서건창의 최다 안타 신기록을 넘본다. 당시는 지금과 다른 128경기 체제였으나 서건창은 리그 최종전에서 멀티 히트로 201안타의 대업을 이뤘다.

그동안 리그에서 서건창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는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였다,

페르난데스는 2019년 197안타 2020년 199안타로 KBO리그 한 시즌 외국인 타자 최다 안타 기록을 썼다. 다만 서건창의 201안타에는 한방이 부족했다.

페르난데스를 넘어 외국인 최초로 200안타 고지를 밟은 레이예스가 최다 안타 신기록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많은 팬이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말 노아웃 상황에 두산 페르난데스가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8.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25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최다 안타에 도전하는 롯데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가 7회초 1사 2루타를 치고 있다. 2024.9.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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