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안타 고지 밟은 레이예스, 이제 서건창의 201안타까지 '-1'
롯데, 10월 1일 NC와 1경기 남겨둬
외국인 최다인 200안타 기록 세워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0안타 고지를 밟은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0·베네수엘라)가 프로야구 최다안타 신기록에 도전한다. 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안타를 때려내면 종전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의 201안타와 동률을 이루게 되며, 멀티 히트를 작성하면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레이예스는 30일 현재 143경기에 나와 타율 0.351(569타수 200안타) 15홈런 109타점 88득점을 기록 중이다. 레이예스는 10월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롯데-NC전에서 신기록을 노린다.
우투양타 스위치히터인 레이예스는 196㎝의 장신이지만 시즌 내내 꾸준하게 안타를 생산했다.
3~4월 타율 0.347로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렀던 레이예스는 무더웠던 7월에 타율 0.405(84타수 34안타)를 기록하며 리그 적응을 완벽하게 했다. 8월 들어 0.300으로 주춤했으나 9월 이후 다시 타율 0.364로 반등하며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특별한 약점이 없다는 것도 레이예스의 장점이다. 그는 좌투수(0.385)와 우투수(0.335), 언더투수(0.340)를 상대로 모두 잘 쳤다.
홈런은 15개에 그쳤지만 득점권 타율이 0.387로 준수하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0.905로 수준급이다. 60차례나 멀티히트를 기록했을 정도로 안타 생산에는 일가견이 있다.
롯데가 소화한 143차례 전 경기에 출전했을 정도로 팀 공헌도도 높다.
상승세의 레이예스는 2014년 서건창의 최다 안타 신기록을 넘본다. 당시는 지금과 다른 128경기 체제였으나 서건창은 리그 최종전에서 멀티 히트로 201안타의 대업을 이뤘다.
그동안 리그에서 서건창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는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였다,
페르난데스는 2019년 197안타 2020년 199안타로 KBO리그 한 시즌 외국인 타자 최다 안타 기록을 썼다. 다만 서건창의 201안타에는 한방이 부족했다.
페르난데스를 넘어 외국인 최초로 200안타 고지를 밟은 레이예스가 최다 안타 신기록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많은 팬이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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