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5번째 등판' 한화 정우람, '은퇴 경기'서 직구 4개로 마침표

NC 최정원에게 안타 허용

한화 베테랑 좌완 정우람이 29일 은퇴 경기를 치렀다. (한화 이글스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불펜 정우람(39)이 선발투수로 1005번째 경기를 소화하며 정들었던 마운드와 작별했다.

정우람은 29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한 타자를 상대했다.

이날 은퇴하는 정우람은 구단의 배려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2004년 SK 와이번스(SSG 전신)에서 데뷔한 정우람의 데뷔 첫 선발 경기.

한화 베테랑 좌완 정우람이 29일 은퇴 경기를 치렀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베테랑 좌완 정우람이 29일 은퇴 경기를 치렀다. (한화 이글스 제공)

올해 플레잉코치로 마운드에 서지 않았던 그는 NC 1번 최정원을 상대로 직구 4개를 던졌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27㎞ 직구를 최정원이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예상대로 한 타자를 상대한 정우람의 동료들과 포옹한 뒤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정들었던 마운드를 내려왔다.

정우람의 개인 통산 1005번째 등판.

정우람은 이날 전까지 1004경기 977⅓이닝에 나가 통산 64승47패 197세이브 145홀드를 기록했다. '고무팔'로 불린 정우람은 2차례 홀드 1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불펜 투수로 꼽혔다.

한편 정우람 이후 마운드에 오른 바리아는 김주원을 볼넷으로 내줬으나 천재환을 3루 땅볼, 김휘집을 2루 플라이, 서호철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은퇴 경기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던 정우람이 모자를 벗어 홈팬들의 박수에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