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안타' 레이예스·'40-40' 김도영, 대기록 도전 2경기 남았다
레이예스 199안타, 김도영 38홈런-40도루 기록 중
롯데는 KIA-NC, KIA는 롯데-NC전 남겨둬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이제 단 두 경기만 남았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40(홈런)-40(도루),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의 200안타 달성 여부 모두 남은 두 경기 안에 결정된다.
둘 중 기록 달성 가능성이 높은 건 레이예스다.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안타 1개를 때린 레이예스는 현재 199안타를 기록 중이다. 2020년 호세 페르난데스(두산)의 기록(199안타)과 타이를 이뤘다.
롯데는 28일 홈에서 KIA를 만나고, 내달 1일 창원에서 NC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안타 1개만 더 치면 2014년 서건창 이후 10년 만에 200안타 고지를 밟고, 2개를 치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공동 1위가 된다. 3개면 신기록이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있고, 10경기 타율이 0.375로 감이 나쁘지 않아 200안타를 넘어 신기록까지 넘볼 수 있다.
상대 전적도 나쁘지 않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 15경기에서 타율 0.370을 기록했고, NC를 상대로는 15경기 타율 0.290을 찍었다. KIA를 상대하는 사직 구장에서의 타율은 0.363이고, NC 원정을 치르는 창원NC파크에서는 타율 0.240을 기록했다.
KBO 역대 두 번째이자, 토종 타자로는 역대 첫 번째 40-40에 도전하고 있는 김도영 역시 정규 시즌 2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의 기록 달성을 위해 1번 타순에 배치하고 있는데, 김도영의 홈런 시계는 지난 23일 삼성 라이온즈전(1홈런) 이후 멈춰있는 상태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이 없다. 24일 삼성전과 25일 롯데전에서는 홈런 없는 멀티히트를 때렸고,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제 김도영은 28일 롯데전과 30일 NC전만 남겨두고 있다. 이범호 감독이 말했듯, 롯데전에서 홈런이 터지면 홈인 광주에서 열리는 NC와 최종전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환경이 마련된다.
김도영은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타율 0.386으로 강했다. 홈런도 3개를 쳤다. 사직 구장에서의 타율도 6경기 0.360으로 좋은데, 홈런은 1개만 쳤다. NC를 상대로는 타율 0.434로 더 좋았다. 홈런도 4개를 때렸다.
롯데와 KIA는 28일 서로를 상대한 뒤, 시즌 최종전에서 나란히 NC를 만난다. 올 시즌 가을 야구 경쟁에서 탈락한 NC는 시즌 막판 신기록 달성의 제물이 될 수도 있는 달갑지 않은 상황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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