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롯데전서 통산 2500이닝 돌파…송진우 이후 20년 만

경기 전 홈 팬 앞에서 우승 세리머니

25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BO리그 최초 10년 연속 170이닝을 소화한 KIA 양현종이 4회초 이닝을 마친 뒤 이범호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4.9.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KIA 타이거즈의 '대투수' 양현종(36)이 개인 통산 2500이닝을 돌파했다.

양현종은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 전준우를 상대로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이전까지 통산 2498⅔이닝을 기록 중이던 양현종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2500이닝을 채웠다.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2500이닝을 달성한 선수는 송진우가 유일하다. 2004년 2500이닝을 돌파한 송진우는 2009년 은퇴할 때까지 3003이닝을 기록했다.

통산 이닝 2위에 올라있는 양현종은 송진우 이후 20년 만에 2500이닝 고지를 밟게 됐다. 현재로선 송진우의 통산 최다 이닝 기록에 도전할 유일한 투수이기도 하다.

25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수여 기념행사에 참석한 허구연 KBO 총재, 최준영 KIA 타이거즈 대표이사, 심재학 단장, 이범호 감독, 주장 나성범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4.9.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007년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2022년 4월 14일 광주 롯데전에서 역대 7번째이자 최연소(34세 1개월 13일)로 200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2016, 2017, 2018 시즌에는 최다 이닝 투구 부문 2위에 올랐으며, 2016시즌에는 개인 최다 이닝 투구인 200⅓이닝을 기록한 끝에 값진 이정표를 남겼다.

아울러 양현종은 4회 1사 후 정보근을 잡아내면서 10년 연속 170 투구이닝 기록도 달성했다.

KBO는 양현종이 2500이닝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25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수여 기념행사에 참석한 최준영 KIA 타이거즈 대표이사, 심재학 단장, 이범호 감독, 주장 나성범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4.9.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편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KIA는 이날 경기 전 홈팬 앞에서 간단한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허구연 KBO 총재가 최준영 KIA 타이거즈 대표이사, 심재학 단장, 이범호 감독, 주장 나성범에게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전달했다.

이후 선수단은 그라운드에 일렬로 늘어서 팬과 함께 우승을 자축했다.

이후 2017년 KIA에서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김기태 전 감독이 시구를 진행했다.

25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앞두고 2017년 KIA 통합 우승을 이끈 김기태 전 감독이 시구 행사를 앞두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9.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