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오늘 통산 2500이닝 돌파한다…송진우 이후 20년 만

홈 롯데전서 1⅓이닝 던지면 통산 2번째 대기록

개인 통산 2500이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KIA 타이거즈 양현종. / 뉴스1 DB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의 '대투수' 양현종(36)이 개인 통산 2500이닝의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양현종은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현재까지 통산 2498⅔이닝을 기록 중인 양현종은, 이날 경기에서 1⅓이닝만 던지면 2500이닝을 채우게 된다.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2500이닝을 달성한 선수는 송진우가 유일하다. 2004년 2500이닝을 돌파한 송진우는 2009년 은퇴할 때까지 3003이닝을 기록했다.

통산 이닝 2위에 올라있는 양현종은 송진우 이후 20년 만에 2500이닝 고지를 밟게 됐다. 현재로선 송진우의 통산 최다 이닝 기록에 도전할 유일한 투수이기도 하다.

2007년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2022년 4월 14일 광주 롯데전에서 역대 7번째이자 최연소(34세 1개월 13일)로 200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2016, 2017, 2018 시즌에는 최다 이닝 투구 부문 2위에 올랐으며, 2016시즌에는 개인 최다 이닝 투구인 200⅓이닝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본격적으로 선발투수로 활약한 2009년부터 올해까지 단 한 시즌(2012시즌, 41이닝)을 제외하고는 매 시즌 100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지난 7월 10일 잠실 LG전에서는 송진우, 장원준에 이어 역대 3번째로 11시즌 연속 100이닝을 달성했고, 9월 3일 광주 LG전에서는 이강철만이 기록했던 10시즌 연속 150이닝을 달성하는 등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KBO는 양현종이 2500이닝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