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삼성과 1-2위 대결 승리…'40-40 도전' 김도영 1홈런-1도루 추가

삼성 5-3 제압…부상 복귀 윤영철 3이닝 무실점
김도영, 38홈런-40도루…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도

23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4.9.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광주=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1-2위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김도영은 홈런과 도루를 한 개씩 기록했다.

KIA는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KIA는 시즌 전적 84승2무53패를 마크했다.

역시 2위 자리가 확정된 삼성은 77승2무62패가 됐다.

KIA의 김도영은 이날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 4타석 3타수 3안타(1홈런) 3득점 1타점 1볼넷 1도루로 맹활약했다.

그는 1회말 선두타자 홈런(시즌 38호)을 터뜨렸고 3회 안타, 5회 볼넷, 7회 안타 등 전 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5회엔 2루 도루에도 성공, 시즌 도루 40개를 채웠다. 시즌 38홈런 40도루를 마크한 그는 남은 경기에서 2홈런을 추가하면 40-40의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아울러 그는 이날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도 세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135득점으로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현 KIA)과 동률을 이뤘던 그는 3득점을 추가, 138득점으로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3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 윤영철이 1회초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9.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척추 피로 골절로 전력에서 빠졌던 윤영철도 이날 2개월 만에 돌아와 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KIA 두 번째 투수 김기훈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삼성 선발 이승민은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패(1승)를 안았다.

KIA는 1회말 김도영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3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5회말 무사 1루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하고 있다. 2024.9.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4회말엔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KIA는 5회말 김도영의 볼넷과 안타에 이은 윤도현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고,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이우성의 병살타로 4-0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KIA는 7회초 한 점을 내줬으나 7회말 박찬호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한번 김도영을 불러들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윤영철(3이닝) 이후 김기훈(1⅔이닝), 장현식(⅓이닝), 최지민(1⅔이닝), 전상현(⅓이닝), 곽도규(1이닝), 임기영(⅔이닝) 등 투수를 고루 투입했다.

9회초 2사 후엔 임기영이 삼성 전병우에게 2점홈런을 허용하자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투입했다. 정해영은 삼성 이성규를 삼진으로 잡고 시즌 31세이브(2승3패)째를 수확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