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윤영철, 부상 복귀전서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
척추 피로 골절로 2개월 넘게 자리 비워
3이닝 37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0㎞
- 권혁준 기자
(광주=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 좌완 윤영철(20)이 부상 복귀전에서 만족스러운 투구를 보여줬다.
윤영철은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37구를 던지며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0㎞였고, 대부분의 직구가 130㎞ 후반대를 형성하는 등 구속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입단한 윤영철은 2년 차인 올 시즌에도 KIA의 5선발로 자리 잡으며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 7월 13일 SSG 랜더스전 등판 이후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척추 피로 골절 진단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했다.
재활을 이어가던 윤영철은 지난 17일 퓨처스리그(2군) 롯데와의 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후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당초 불펜 등판이 예정됐으나 에릭 스타우트의 부상과 우천 취소 등으로 일정이 바뀌면서 윤영철이 선발로 나서게 됐다.
윤영철은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1회 첫 타자인 김현준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았고, 김헌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르윈 디아즈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4번 박병호, 5번 김영웅을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전병우를 풀카운트 끝에 3루 땅볼로 잡아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영철은 선두타자 이성규를 우익수 뜬공, 이병헌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안주형마저 2루 땅볼로 잡으면서 3이닝을 9타자로 마감했다.
예정했던 투구 수인 40구에 근접하면서 KIA는 4회 시작과 함께 투수를 김기훈으로 교체했다. 4회 현재 KIA가 2-0으로 앞서고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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