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수성전' 앞둔 두산 이승엽 "오늘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

1G 차 추격 중인 SSG와 '잠실 대전'
양의지 출전 불가, 허경민 대타 준비

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9.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와 4위 싸움을 앞둔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경기임을 강조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 홈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상당히 중요한 경기다. 두산은 현재 70승2무68패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SSG는 68승2무68패로 두산에 1경기 차 뒤진 5위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두산은 주말 LG 트윈스와 3위 경쟁에서 2연패 하며 분위기가 다소 처진 상태다. 반면 SSG는 최근 6연승으로 파죽지세 흐름이다. 분위기에서는 SSG가 앞선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어떻게 보면 올 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경기다. 정말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SSG의 분위기가 좋은 것을 알지만 우리도 5연승을 하다가 잠시 2연패 했을 뿐"이라며 "투수들은 모두 대기한다. 경기를 잘 풀어줄 것이라 본다"고 기대했다.

이 감독은 부임 첫해였던 지난해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어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했지만, 9-14로 패하며 한 경기만에 가을야구를 마친 경험이 있다. 누구보다 4위 자리의 비중을 잘 안다.

이 감독은 "4위를 하면 1승을 먼저 안고 와일드카드전을 시작하는 데다가 홈에서 경기를 하는 이 점도 있다"며 "우리 홈 관중에게 가을야구를 꼭 보여주고 싶다. 오늘 눈앞에 있는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총력전을 시사했다.

한편 21일 LG전에서 왼쪽 쇄골을 다친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는 이날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다.

이 감독은 "양의지는 왼쪽 쇄골 부위에 염증이 생겼다. 오늘 경기는 조금 힘들다"고 밝혔다.

21일 경기에서 헤드샷을 맞은 내야수 허경민은 대타로 준비한다.

이 감독은 "어지럼증으로 풀타임으로 뛰는 것은 무리다. 대타 기회가 온다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