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수성전' 앞둔 두산 이승엽 "오늘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
1G 차 추격 중인 SSG와 '잠실 대전'
양의지 출전 불가, 허경민 대타 준비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와 4위 싸움을 앞둔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경기임을 강조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 홈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상당히 중요한 경기다. 두산은 현재 70승2무68패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SSG는 68승2무68패로 두산에 1경기 차 뒤진 5위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두산은 주말 LG 트윈스와 3위 경쟁에서 2연패 하며 분위기가 다소 처진 상태다. 반면 SSG는 최근 6연승으로 파죽지세 흐름이다. 분위기에서는 SSG가 앞선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어떻게 보면 올 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경기다. 정말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SSG의 분위기가 좋은 것을 알지만 우리도 5연승을 하다가 잠시 2연패 했을 뿐"이라며 "투수들은 모두 대기한다. 경기를 잘 풀어줄 것이라 본다"고 기대했다.
이 감독은 부임 첫해였던 지난해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어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했지만, 9-14로 패하며 한 경기만에 가을야구를 마친 경험이 있다. 누구보다 4위 자리의 비중을 잘 안다.
이 감독은 "4위를 하면 1승을 먼저 안고 와일드카드전을 시작하는 데다가 홈에서 경기를 하는 이 점도 있다"며 "우리 홈 관중에게 가을야구를 꼭 보여주고 싶다. 오늘 눈앞에 있는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총력전을 시사했다.
한편 21일 LG전에서 왼쪽 쇄골을 다친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는 이날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다.
이 감독은 "양의지는 왼쪽 쇄골 부위에 염증이 생겼다. 오늘 경기는 조금 힘들다"고 밝혔다.
21일 경기에서 헤드샷을 맞은 내야수 허경민은 대타로 준비한다.
이 감독은 "어지럼증으로 풀타임으로 뛰는 것은 무리다. 대타 기회가 온다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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