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아스 역투+한유섬 결승포' SSG, KT 잡고 5연승 신바람

5위 KT에 0.5게임 차…내일 맞대결 잡으면 5위 도약

SSG 랜더스 로에니스 엘리아스. /뉴스1 DB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6위 SSG 랜더스가 5위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승리, 5연승을 내달리며 '가을야구'의 희망을 키웠다.

SSG는 21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5연승의 신바람을 낸 SSG는 시즌 전적 67승2무68패(6위)가 됐다. 5위 KT(69승2무68패)와의 격차는 0.5게임 차로 좁혀졌다.

SSG는 22일 이어지는 KT전에서 승리하면 5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반면 KT는 중요한 SSG와의 일전에서 패하면서 5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팀의 승리를 이끌고 시즌 6승(7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선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동점 솔로홈런(시즌 20호), 한유섬이 역전 솔로홈런(시즌 23호)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박성한도 8회 쐐기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2개의 피홈런에 고개를 떨구며 시즌 8패(5승)째를 안았다.

이날 KT 타선은 SSG(8안타)보다 많은 9안타를 뽑아냈지만 타선의 응집력이 아쉬웠다.

SSG는 3회말 2사 3루에서 김민혁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어진 4회초 공격에서 나온 에레디아의 솔로홈런으로 곧장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에레디아는 전 구단 상대 홈런(시즌 19번째)을 기록했다.

SSG 랜더스 한유섬. / 뉴스1 DB ⓒ News1 박정호 기자

SSG는 1-1의 균형이 이어지던 6회초 또 한 번의 홈런포로 달아났다.

2사 후 등장한 한유섬이 고영표의 시속 132㎞짜리 직구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엘리아스가 7회까지 버티며 리드를 지켰고, SSG는 8회초 쐐기점을 뽑았다.

정준재의 볼넷과 최정의 안타로 만든 2사 2,3루의 찬스에서 박성한이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려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SSG는 8회말 1사 1,3루에서 강백호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오재일을 홈에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9회말엔 마무리 조병현이 2사 1,2루의 위기를 넘기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조병현은 시즌 9세이브(4승6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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