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확정' KIA, 베테랑 나성범 휴식 차원 말소…윤영철 1군 등록

부상 당한 스타우트도 전력 이탈…내야수 윤도현 콜업
삼성은 이승민·최채흥·이창용 1군 등록

체력 관리 차 2군으로 내려간 KIA 타이거즈 나성범. /뉴스1 DB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IA 타이거즈가 베테랑들의 체력 관리에 돌입했다.

KIA는 21일 우천 취소된 광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외야수 나성범을 1군에서 말소했다.

나성범은 부상 등의 특별한 사유가 있지 않다.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는 올 시즌 허벅지 부상으로 5월에 시즌을 시작했다. 복귀 이후엔 활약을 이어갔으나 최근엔 타격감이 하락세를 타고 있었다.

나성범은 올해 정규시즌을 타율 0.291에 21홈런 80타점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나성범과 함께 일시 대체 외국인투수인 에릭 스타우트도 2군으로 내려갔다.

스타우트는 지난 19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 도중 중심을 잃고 넘어진 뒤 교체됐다. 경기 후 검진 결과 햄스트링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아 남은 경기 등판이 불가능해졌다.

KIA는 두 명이 빠진 자리를 투수 윤영철과 내야수 윤도현으로 메웠다.

지난 7월 척추 피로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윤영철은 2개월여 만에 1군에 복귀했다.

당초 이날 NC전에서 불펜투수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됨에 따라 1군 복귀 등판 일정은 뒤로 밀렸다.

내야수 윤도현도 1군에 올라왔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백업 내야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옆구리 부상에 이어 손가락 골절 부상까지 당하면서 오랜 시간 재활에 매달렸다.

8월부터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나서기 시작한 윤도현은 22경기에서 타율 0.257를 기록했다.

남은 정규시즌 활약 여하에 따라 한국시리즈 엔트리 진입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투수 이승민과 최채흥, 내야수 이창용을 1군에 등록했다.

starburyny@news1.kr